UI/UX의 심리학 - 0. 왜 인터페이스는 사람을 이해해야 하는가
UI/UX 기본 개념 잡기
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
- UI와 UX는 무엇을 의미하는가
- 왜 인터페이스 설계를 따로 고민해야 하는가
- 앞으로 다룰 주제들
UI와 UX는 무엇인가
UI(User Interface)는 사용자가 시스템과 상호작용하는 구체적인 접점을 의미한다. 버튼, 메뉴, HUD, 아이콘, 레이아웃 등 눈에 보이고 조작 가능한 요소들이 여기에 해당한다.
UX(User Experience)는 그 인터페이스와 여타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되는 전체 경험을 뜻한다. 조작의 편리함, 정보의 명확성, 흐름의 자연스러움, 몰입감 등은 UI를 통해 만들어지는 경험의 결과다.
보통 두 용어는 함께 사용되지만, UI가 ‘형태’에 가깝다면 UX는 ‘경험 구조’에 더 가깝다.
| 구분 | UI (User Interface) | UX (User Experience) |
|---|---|---|
| 의미 | 사용자가 직접 보고 조작하는 화면 요소 | 사용자가 느끼는 전체 경험의 흐름과 품질 |
| 범위 | 버튼, 메뉴, HUD, 아이콘, 레이아웃, 타이포그래피 | 목표 달성 과정, 이해/탐색/결정 흐름, 만족감, 신뢰, 몰입 |
| 질문 예시 | “어디에 배치할까?”, “어떤 색/크기면 잘 보일까?” | “왜 여기서 헤맬까?”, “어디서 흐름이 끊길까?” |
| 평가 기준 | 가독성, 일관성, 접근성, 조작 용이성 | 효율성, 학습 비용, 오류/스트레스, 전반적 만족도 |
| 실패했을 때 | 잘못 눌림, 안 보임, 찾기 어려움 | 피로감, 혼란, 이탈, 몰입 저하 |
| 개선 방식 | 레이아웃 조정, 대비/여백/크기 개선, 컴포넌트 통일 | 동선 단순화, 선택지 단계화, 피드백 강화, 정보 구조 재설계 |
| 관계 | UX를 구성하는 수단/접점 | UI를 포함하는 더 큰 개념 |
| 한 줄 요약 | “화면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” | “사람이 어떤 경험을 하게 할 것인가” |
왜 UI/UX를 따로 고민해야 할까
기능이 잘 작동하는 것과 사용하기 편한 것은 다르다.
예를 들어,
- 버튼이 존재한다고 해서 누르기 쉬운 것은 아니고
- 메뉴가 정리되어 있다고 해서 찾기 쉬운 것은 아니며
- 정보가 많다고 해서 이해가 잘 되는 것도 아니다
이 차이는 단순한 미적 감각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정보를 인지하고 판단하는 방식과 관련이 있다.
사람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제한되어 있고, 선택지가 많아지면 결정 시간이 늘어나며, 익숙한 구조에서 벗어나면 이해 속도가 느려진다.
인터페이스 설계는 결국 이러한 인지 특성을 전제로 이루어져야 한다.
특히 상호작용 밀도가 높은 환경일수록 UI/UX의 영향은 더 직접적으로 드러난다.
- 빠른 판단이 요구되는 상황
- 반복적인 입력이 이루어지는 구조
- 여러 정보를 동시에 읽어야 하는 화면
이런 맥락에서는 버튼의 크기, 배치, 정보의 강조 방식, 피드백 속도 같은 요소들이 경험의 질을 크게 좌우한다.
즉, 인터페이스는 단순한 시각 요소가 아니라 행동을 유도하는 구조라고 볼 수 있다.
이 시리즈에서 다룰 내용
이 시리즈에서는 UI/UX 분야에서 자주 언급되는 기본적인 인지 원칙과 설계 개념들을 정리해볼 예정이다.
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주제들이다.
- 익숙함이 사용성에 미치는 영향
- 목표의 크기와 거리의 관계
- 선택지의 수와 결정 속도
- 기억의 한계와 정보 배치
- 반응 속도와 몰입의 관계
- 복잡성은 어떻게 이동하는가
- 미학과 사용성의 관계
각 글에서는
- 개념을 간단히 정리하고
-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살펴본 뒤
- 실제 인터페이스 설계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정리할 예정이다.
UI/UX는 별도의 전문 영역처럼 보이지만, 결국은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이해하는 문제에 가깝다. 물건이나 소프트웨어 등 결국에는 전부 사람이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이것들을 만드는 입장에서 고려해 보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.
이 시리즈는 그 기본 원칙들을 차근차근 정리해보기 위한 출발점이다.